1991년 4월 명지대생 강경대 군 쓰러진 지점 중심으로부터 270m 거리
서울 서대문구는 관내 남가좌2동 명지대학교 정문 앞 거리에 다음 달 1일부터 5년 동안 ‘강경대 거리’란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거리는 ‘거북골로 21’에서 ‘거북골로 50’으로 이어지는 약 270m의 길이다.
이곳에는 1991년 4월 명지대 경제학과 1학년생이던 강경대 군이 사복경찰들의 구타로 쓰러진 장소가 있다. 당시 강 군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구는 학원 자주화와 군사정권 타도를 외치다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진 강경대 열사를 기려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강경대 거리’는 2019년 6월 충현동 소재 주한 프랑스대사관 인근에 부여된 ‘프랑스로’에 이어 서대문구 내 두 번째 명예도로다.
참고로 명예도로명은 법정도로명과는 별도로 부여되는 것으로 일반 주소로는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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