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채권수익률 '주춤'…3대 지수 혼조세 마감
美 뉴욕증시, 채권수익률 '주춤'…3대 지수 혼조세 마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2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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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03%↓ S&P500 0.23%↑ 나스닥 0.44%↑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장을 끝냈다. 채권 수익률 상승이 주춤하면서 기술추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지 시각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42p(0.03%) 하락한 3만5804.38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76p(0.23%) 올라 4701.4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70.09p(0.44%) 상승하면서 1만5845.23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채 수익률 안정세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에 주목했다. 

지난 2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시작된 채권 수익률 상승세는 이날 소폭 진정됐다.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9일 1.55% 마감 뒤 이번 주 1.68% 이상에서 거래됐다가, 24일 1.64%로 소폭 떨어졌다.

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 회의 참석자들이 여전히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을 경우 자산구매를 늦추고(테이퍼링),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일정을 가속화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서로 엇갈린 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관련 지표들은 시장에 낙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7만1000건 줄어든 19만9000건으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6만건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역시 속보치를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2.1%(연율)로 속보치인 2.0%보다 0.1%p 높았다. 다만 시장 전망치 성장률 2.2%보다는 낮았다.

이 밖에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은 10월에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해 시장 추정치와 같았다. 

미 CNBC는 "이번 데이터 발표에 따라 애틀랜타 연준의 4분기 GDPNow 추적기는 8.2%에서 8.6%로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 뉴욕증시는 25일(현지 시각)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고, 26일에는 오후 1시 조기 폐장한다.

같은 날 유럽증시 역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7% 상승한 728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해 7042.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역시 전날보다 0.37% 내린 1만5878.39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내린 4276.25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1달러(0.14%) 내린 배럴당 78.39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한국, 일본, 인도, 영국, 중국 등 6개국은 원유 가격을 잡기 위해 전략 비축유(SPR)를 방출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선반영되면서 큰 하락은 없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금 가격은 이날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50달러(0.03%) 오른 1784.3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금 가격은 전날 22.50달러(1.2%) 떨어져 지난 3일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