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고성군은 24일 강원도청에서 ㈜이랜드파크와 '설악밸리 관광단지 및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 예정인 ‘설악밸리 관광단지’와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는 기존에 ㈜이랜드파크에서 운영 중인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설악비치의 확장을 위한 추가 투자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설악밸리 관광단지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일원에 84만9114㎡(약 25.6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약 10년간 총 8800억원 가량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스위스 테마로 운영 중인 구역 외에 알프스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테마 구역을 추가 조성해 알프스 5개국에서 영감을 얻은 테마 빌리지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과 바위를 이용한 경관 조성과 더불어 고성군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가깝게는 울산바위를, 멀리는 동해를 조망할 수 있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및 가족단위 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단지 내에 조성되는 저밀도 숙박 및 휴양시설은 추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는 해변을 직접 접하고 있는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일원에 17만351㎡(약 5.1만평) 규모로 조성되며, 향후 약 7년간 총 3700억원 가량의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 운영 중인 지상 5층 규모 숙박시설 양 옆으로 각각 지상 8층과 지상 12층 규모 숙박시설 총 1056실을 추가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또한 리조트 앞 켄싱턴해변을 거닐 수 있는 약 1.1km의 바다 산책로와 해변 휴식공간을 조성해 바다 조망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단지 내에 통합수영장, 물놀이시설, 정원 등을 조성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체류형 관광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번 협약을 통해 사업비 투자뿐만 아니라 총 15만 명 이상의 연인원이 건설공사 등에 직·간접적으로 투입될 계획이며, 시설 운영을 위해 총 2000여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고성군 및 인접 지역의 경기 활성화와 고용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파크는 1982년 강원도 고성군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대표적인 강원도 연고 기업으로, 2020년 말 기준으로 국내와 해외에 각각 19개, 4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설악밸리 관광단지와 설악비치 복합 리조트 조성사업은 약 10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미 확보된 부동산 외 사업비는 초기 사업비 투자, 운영 수익, 분양 등을 통해 조달 예정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금강산관광 중단, 코로나19 창궐이 지속되고 있는 악재 속에서 실의에 빠져 있는 고성군민과 인근 영동북부권 주민들께 성탄절을 앞두고 선물 같은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며 “향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