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다양화·전문점 차별화 주효…"단일 매장 최고성적 기대"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와인 전문숍 ‘보틀벙커’의 오픈런 효과 등에 힘입어 방문자 수·매출 모두 70% 이상 증가하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분위기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흐름이 2022년에도 이어져 단일 매장 매출 1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 23일 오픈한 제타플렉스의 실적을 살펴본 결과 25일까지 3일간 매장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78.2% 증가했다.
매출 또한 전년 대비 70.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안산점, 첨단점 등 최근 전면 리뉴얼을 통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신장률인 22.8%에 비해 48.2%p(포인트) 높다.
롯데마트는 제타플렉스의 성공요인을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에 맞는 상품의 다양화와 전문점의 차별화, 생동감 넘치는 신선매장으로의 변신으로 보고 있다.
제타플렉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호반칡소’, ‘제주 버크셔 흙돼지’ 등 희귀 품종을 선보인 축산의 경우 117.8% 신장했다. 파노라마 수족관 설치 등 생동감 넘치는 매장으로 변모한 수산도 130.5%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매장 1층 면적의 70%를 할애한 와인 전문숍인 ‘보틀벙커’는 3일 동안 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7배 이상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세부적으로 보틀벙커를 이용한 소비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30의 비중이 53%를 차지했다. ‘와인의 모든 것! 보틀벙커에 없으면 어느 곳에도 없다’라는 콘셉트 아래 국내 유통하지 않는 빈티지 상품들을 구비한 것은 물론 ‘로마네 꽁띠’ 같은 1억원 내외의 최고가 상품, ‘보틀벙커’에서만 판매하는 다양한 한정 상품 등을 선보인 것이 젊은 소비층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얻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SNS상에서도 와인과 위스키의 희귀상품을 득템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내용이 공유되면서 보틀벙커에서는 매일 오픈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2022년 대형마트 주 단일매장으로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장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가치를 제안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