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올해 부산형 돌봄 모델인 '우리동네자람터'를 운영할 기관 21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지역 9곳에서 운영해 온 '우리동네자람터'를 21곳으로 대폭 확대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우리동네자람터는 지역별 돌봄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운영 중인 부산의 돌봄 모델이다.
맞벌이 부모가 많은 지역의 아파트 커뮤니티 및 작은도서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운영기관 선정을 위해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운영기관 9곳과 신규 신청기관 18곳이 신청을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기존 운영기관 9곳과 신규 운영기관 12곳 등 모두 21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기관은 정관이지더원2차아파트, 정관가화더테라스1차아파트작은도서관, 정관센트럴파크아파트작은도서관, 정관한진해모로아파트, 일광자이푸르지오2단지아파트, e편한세상일광아파트, 일광이지더원1차아파트, 명지더샵퍼스트월드2단지아파트, 명지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아파트, 대연힐스테이트푸르지오아파트올맘도서관, 영도센트럴에일린의뜰아파트, 부산더샵파크시티아파트이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들은 시설환경 정비와 학생 모집 등 과정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돌봄 자람터를 운영한다.
이번 공모에서 예상과 달리 신규 신청기관이 많았는 데다 초등학교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의 많은 문의가 잇따랐던 것은 돌봄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등학생 한 학부모는 문의를 통해 "맞벌이 가정이지만 학교 내 돌봄교실에 지원자가 많아 참가하지 못했다"며 "아파트에 우리동네자람터가 생기면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서 이번에 꼭 선정되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지역주민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부산시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우리동네자람터' 21곳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김석준 교육감은 "늘어나는 돌봄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학교 안팎의 촘촘한 돌봄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