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 ‘시정 집중’
광양시,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만들기 ‘시정 집중’
  • 김청수 기자
  • 승인 2022.03.2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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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원 투입…재난·재해 대비 안전 인프라 선제적 구축
(사진=광양시)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가 올 한해 ‘안전은 행복한 일상의 기본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전 시민과 함께 ‘안전한 행복도시 만들기’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더 안전한 광양, 행복한 안전도시 실현’을 위해 안전문화운동 강화, 지역안전지수 향상, 시민안전보험 가입 운영, 취약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재난·재해 대응 24시간 감시체계 운영, 안전 인프라 선제적 구축 등에 시정을 집중하고자 한다.

시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일상생활 속 작은 것부터 안전 예방 활동을 실천해 안전문화가 시민생활 속에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다.

시민 안전의식 함양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어린이 안전체험교실(3500명), 안전 취약계층(1000명), 민방위실천센터체험(2000명), 남도안전학당 운영(1500명)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 위주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안전캠페인 활동, 시내버스 외부광고, 가정생활 속 안전수칙 홍보물 배부 등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안전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2021년 통계 기준으로 행정안전부에서 공표한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에 대해 1등급씩 올리는 목표를 설정하고 민·관·기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지원하며 사전 위해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시의 경우 지역안전지수가 2~3등급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으로 분석되고 있어, 과거 패턴을 개선하는 시책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모든 분야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위해지표(사망자 및 사고발생 건수) 10%를 감축하고, 지수등급이 낮은 교통사고와 화재 등에 대해 사고 잦은 곳 개선, 캠페인, 안전교육과 추진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일상생활에서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사고로부터 인적 피해를 입은 시민의 생활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시민안전보험을 추진한다.

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시민(등록된 외국인 포함)은 별도의 절차 없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며, 보험료는 시에서 일괄 납부한다.

보험 보장 항목은 △자연재해 사망(일사병, 열사병 포함) △폭발·화재·붕괴·산사태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강도 상해 사망 및 후유장해 △익사 사고 사망 △농기계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상해 부상치료비 △강력·폭력범죄 상해 비용 △개물림 사고 등이다.

사고발생지역이나 타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장이 가능하며, 청구 소멸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시는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생활 주변 주요 취약 위험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발생 위험이 큰 시설물은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와 행정지도를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특히, 안전점검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민관 합동점검 시 드론 등 첨단기술과 시설별 안전 점검가이드를 활용해 내실 있고 수준 높은 점검을 시행하며, 재난 발생 위험이 높은 노후·위험시설을 신속히 보수·보강하고 주기적으로 확인을 통해 관리·조치한다.

점검 대상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다중이용시설 등 민간시설은 관리주체가 자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시설별 안전 점검가이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재난안전관리 운영 매뉴얼을 제작해 CCTV 통합관제센터, 불안안전요소 신고센터, 재난안전상황실 운영 등 재난정보의 수집, 상황관리와 전파, 초동대처 등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개소해 경찰공무원 3명과 관제요원 17명이 CCTV 1,103대로 24시간 관제함으로써 범죄 예방·추적, 취약계층 지원 등 시민 안전의 중추적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경찰서와 긴밀하게 협력·지원해 연간 1082건 영상을 제공(현장조치 74건, 신고 출동 139건, 수사자료 제공 869건)함으로써 범죄 예방과 사건·사고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비도심 인적이 드문 지역에는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인구 밀집 지역에는 영상분석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지능형 관제시스템을 통해 관제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시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선 6~7기 동안 26건에 1226억원을 재해예방사업에 투자함으로써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에도 같은 수계에 있는 다른 지자체보다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년간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했다.

시는 올해에도 상습 침수 피해지역, 재난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2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 정비사업 7개 지구 98억원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 8억 원 △소하천 정비사업 54억원 △국가하천 유지보수 2억원 등 184억원을 투입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문병주 안전총괄과장은 “앞으로도 시민안전문화 정착과 안전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행복도시’ 광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