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는 개교 76주년 기념식을 원광학원 성시종 이사장과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교직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오후 2시 교내 숭산기념관 3층 대법당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개교기념일(15일) 이틀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교직원들에 대한 30년·20년 연공상 및 공로상, 교육업적상을 비롯해 강의우수상, 학술공로상을 시상하고, 학생 표창과 함께 이태수 임실군수 대행,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박성태 멀티캠퍼스 대표이사 등 외부인사 29명에게 대학발전 기여 공로를 인정해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특히 이날 감사패를 받은 강삼권 회장과 박성태 대표는 원광대와 함께 손을 잡은 ‘벤처 맞춤형 SW개발인재 공동채용 및 공동훈련’ 프로그램으로 원광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망 벤처기업 맞춤형 SW 인재양성을 통한 일자리 매칭을 위해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960시간에 걸쳐 교육이 진행된 가운데 원광대는 49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42명이 수료하고, OJT 과정을 거쳐 현재 15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성시종 이사장은 기념식 치사를 통해 “지금은 디지털 지식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가치관의 전환 능력과 사고의 유연성 및 적극성, 그리고 지식근로의 기본능력 등을 키워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건학정신을 실천하고, 76년의 경험으로 우리들만의 장점을 살려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공심을 길러간다면 미래는 밝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의 대학 경영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기념사를 시작한 박맹수 총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제 할 일을 수행해주신 교직원 여러분 덕분에 최근 우리 대학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대학 브랜드평판지수에서 지난달에는 호남사립대학 중 1위, 이번 달에는 호남지역 대학 중 1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며 “새로운 봄을 맞이하면서 원광대학교의 긴 겨울도 코로나19와 함께 서서히 저물어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캠퍼스 마스터플랜 추진위원회를 통해 효율적인 공간 운영, 학생들이 정주하는 캠퍼스,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대학교정을 통한 100년의 탄탄한 기반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첫 사업으로 학생회관 리모델링을 위한 학생참여형 디자인워크숍도 개최했다”며 “이러한 모델은 우리 구성원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46년 유일학림(唯一學林)으로 시작해 1971년 종합대학교로 승격, 오늘에 이르고 있는 원광대는 2018년 제13대 박맹수 총장 취임 이래 ‘사람 중심의 소통, 세계로 향하는 변화, 글로벌 마인드로 도약’을 기치로 새로운 시대를 디자인할 창조적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개교기념식에서 지속 가능한 대학을 목표로 개교 100주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원광대의 희망과 발전기반 마련을 위한 개벽원광발전기금 모금 비전을 선포하고, 교직원, 재학생, 동문, 원불교를 비롯한 사회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원광사랑 릴레이 발전기금 기부’ 캠페인을 벌여 지금까지 매월 릴레이 기부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재까지 6억 원 이상의 개벽원광발전기금을 모아 기금조성 기반을 다졌다.
특히 최근까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LINC 3.0 사업,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 대학혁신지원사업, SW중심대학사업,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 대학일자리+센터사업 선정 등으로 총 2683억(2014~2028년 대응자금 포함)의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해 대학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