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매장 공간 최적화, 품종 다양화 추진
이마트의 소비자 관점 매장 리뉴얼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2020년 9곳, 2021년 19곳을 리뉴얼한 데 이어 올해 총 10개점가량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26일 올해 네 번째 리뉴얼 점포인 경기광주점을 오픈했다.
이마트 경기광주점은 인근(반경 5㎞ 이내)에 2024년까지 약 7000세대의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마트는 MZ세대부터 고연령층까지 모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일렉트로 마트, 토이킹덤, At home 등 이마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생활 필수품 전문점을 입점시켰다.
그로서리 매장 역시 크게 변화했다. 신선매장의 경우 소비자가 오감(五感)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다. 품종 다양화로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과일을 준비했으며 상품 판매를 위한 진열 공간이던 매장을 소비자가 흥미를 느낄 만한 정보 전달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또 통합 주류 매장인 와인 앤 리큐르(Wine&Liquor), 베이커리 등 다양한 식품 전문관까지 선보였다.
이처럼 이마트가 점포 리뉴얼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 관점의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마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리뉴얼의 핵심 키워드는 ‘소비자 관점에서의 재탄생’이다. 기존 점포의 전면적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소비자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가 방문하고 싶고 오래 체류하고 싶은 매장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리뉴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인 ‘체험’에 집중했다. 상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가 가족과 함께 방문해 즐거운 쇼핑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리뉴얼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리뉴얼 오픈 2년차를 맞은 월계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22년 4월 매출이 리뉴얼하기 전인 2020년 4월 대비해 약 114% 신장했다.
특히 30-40대 젊은 연령층 비중이 높아졌다. 이마트가 2022년 4월 월계점·리뉴얼 오픈 점포 방문자를 분석한 결과 리뉴얼 전에 비해 30대는 50.6%, 40대는 49.8% 증가했다. 20대도 35%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이마트 월계점은 2021년 이마트 점포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다. 리뉴얼 전 월계점은 5~10위권 점포였으나 리뉴얼로 이마트 전사 매출 1위로 도약한 것이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리뉴얼 한 28곳의 점포 모두 리뉴얼 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이뤘다. 특히 별내점은 리뉴얼 전보다 매출이 94.8% 신장했다.
이두섭 개발담당은 “이마트는 점포 리뉴얼로 고객 관점에서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 많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변신으로 오프라인 유통에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쇼핑 경험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