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가 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22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344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6.3% 증가한 1134억원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에 따라 높은 제품 수요에 반해 현지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정적인 북미시장 글로벌 공급망관리 노하우 △판매법인(SSA/SP&S)의 시장 지배력 강화 △미국현지 생산법인(SSUSA)의 공급량 증가 등이 2분기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세아제강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808억원, 영업이익은 683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8%, 87.9% 증가했다.
세아제강 실적은 원재료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 등 적극적 영업 전략 추진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환율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고수익 제품인 에너지용 강관 수익성 확대가 실적호조를 견인했다.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시추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강관에 대한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에너지 인프라 전반의 투자가 촉진돼 에너지용 강관의 수요증가 추세는 구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3분기는 북미 지역에서의 견조한 판매와 안정적 마진 확보를 통해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며 “이런 흐름은 하반기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세아제강지주는 오일·가스 시장 역량과 강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해상 풍력 프로젝트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