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간판 '테라', 올 여름 유흥채널 판매량 50% 급증
하이트진로 간판 '테라', 올 여름 유흥채널 판매량 50% 급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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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누계 전년 동기 대비 33%↑
이색 굿즈, 공격적 프로모션 주효
어느 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 [사진=박성은 기자]
어느 마트에 진열된 하이트진로의 테라 맥주. [사진=박성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간판 맥주 ‘테라’의 올 여름 유흥채널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을 맞은 올 6~8월 유흥시장 내 테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9월까지 유흥시장에서의 테라 누적 판매량도 33%가량 늘었다.

맥주는 여름이 최대 성수기다. 지난 성수기 동안 테라 생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4% 성장했다. 음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테라 병맥주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42% 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생맥주 판매 증가가 전국의 주요 휴양지와 맥주 축제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술자리 재미를 더하는 다양한 굿즈 프로모션도 한 몫 했던 것으로 봤다. 하이트진로는 숟가락 모양의 병따개 ‘스푸너’를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출시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존보다 3배 더 큰 대형 스푸너 ‘스푸너 맥스’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외에 여러 명이 동시에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소맥 회오리로 보는 재미까지 더한 ‘테라 타워’도 반응이 좋다. 

하이트진로는 테라 맥주의 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독창적인 술자리 굿즈 개발은 물론 이종업계 간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지속 시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앞으로 테라의 상징인 녹색병을 강조하고 ‘청정’ 브랜드 콘셉트를 중심으로 대세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출시 3년7개월간 32억2000만병(9월30일 기준)이 판매됐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