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7일부터 13개 브랜드 평균 9.7%↑
삼양식품도 결국 라면 가격을 올린다. 이에 따라 농심과 오뚜기를 포함해 국내 라면 톱(Top)3 모두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삼양식품은 “11월7일부로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라면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른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불닭볶음면 판매가격은 기존 936원에서 1020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인상된다. 단,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상이할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만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그간 수출 확대를 통해 감내했다”면서도 “국내 사업 적자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라면기업 농심과 2위 기업 오뚜기도 잇달아 가격인상을 했다.
농심의 경우 추석 직후인 9월15일부터 신라면, 너구리 등의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오뚜기는 10월10일부터 진라면을 비롯한 라면 가격을 평균 11.0% 올렸다. 4위 기업 팔도 역시 10월1일부터 팔도비빔면, 왕뚜껑을 비롯한 라면 12종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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