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글로벌 통신무대에서 ‘초광대역 5.5G로 도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27일(현지시간) 방콕에서 열린 ‘2022 울트라 브로드밴드 포럼(UBBF 2022)’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
기조연설의 주제는 ‘초광대역 5.5G로의 도약(Stride to Ultra-Broadband 5.5G)’이다. 그는 “2030년까지 스마트 홈, 스마트 캠퍼스 및 산업용 인터넷 영역이 엄청난 변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능형 세상으로 나아가는데 초광대역 5.5G가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업계는 이를 앞당기기 위해 네 가지의 핵심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업계 관계자들이 협력하고 초광대역 5.5G를 향해 더욱 빠르게 나아갈 것도 촉구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2030년 지능형 세상에서는 가정용 광대역 속도가 초당 10Gbit에 달해 현재의 초당 1Gbit의 경험 대비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다. 점차 가정에 스마트 홈 디바이스가 널리 도입됨에 따라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에 연결된 평균 디바이스의 수는 현재의 5~20개에서 최대 150~2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정 곳곳에 도달 가능한 광통신이 필수가 될 것이다.
2030년까지 와이파이 네트워크는 △중대형 사업장에 초당 10Gbit 제공 △지능형 운영 및 관리를 지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기업 및 소규모 사업장에는 △넓은 대역폭과 우수한 경험 △원스톱 인트라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필요할 전망이다.
산업용 인터넷은 초당 10Gbit 이상의 대역폭과 1밀리초 미만의 대기 시간(Latency)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동적 라우팅을 지원하는 네트워크가 필요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한다. 아울러 친환경 개발과 자동화로 인해 네트워크 용량과 에너지 효율성, 유지관리(O&M) 효율성이 10배 증가할 것이다.
데이비드 왕 의장은 “초광대역 5.5G는 지능형 세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표준 기관과 규제 기관, 이동통신사업자, 장비 공급업체를 포함한 모든 업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힘을 합쳐 초광대역 5.5G 기술을 활용하고 5.5G 네트워크와 생태계를 구축해, 업계를 발전시키며 초광대역 5.5G로 전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왕 의장은 초광대역 5.5G 달성을 위해 업계가 네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차세대 표준을 정의하고 산업 전반에 걸쳐 의견을 합의해야 한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는 릴리즈 3(Release 3) 승인을 통해 5G 유선네트워크(F5G) 어드밴스드를 표준화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옵티컬 산업을 위한 ‘F5G 어드밴스드 그리고 그 이후(Fixed 5th Generation Advanced and Beyond)’ 백서를 발간했다. 또 2025년까지 F5G 표준을 통해 스마트 홈 활용 사례와 광섬유 센싱을 다룰 예정이다.
화웨이는 이번 포럼에서 IP 업계를 위한 ‘넷5.5G(Net5.5G)’ 관련 백서를 발표했다. IP 업계는 2023년까지 넷 5.5G가 더욱 넓은 대역폭을 달성하고, 유연한 엔드투엔드 SRv6를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더불어 2025년까지 IP 네트워크가 컴퓨터 성능과 애플리케이션을 탐지해 확실한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하며 더욱 다양한 산업 시나리오를 위한 서비스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두 번째로 기술 혁신, 제품 개발, 구축, 운영 등 제품 전반의 수명 주기에 신속히 표준을 적용해야 한다. 또 정책과 타깃 네트워크를 사용해 초광대역 5.5G를 보다 빠르게 출시해야 한다. 아울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지속적인 표준화는 이미 초광대역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7억9000만명의 FTTH 신규 사용자가 발생했다. 지난 5년 간 1억명의 사용자가 기가비트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한 해에만 100만명의 사용자가 FTTR 서비스를 새롭게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