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의 신세계'…백화점·패션 선전에 '웃음꽃'
'실적의 신세계'…백화점·패션 선전에 '웃음꽃'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1.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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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9551억·영업익 1530억…대전A&S 안착, 온·오프 콘텐츠 성과
신세계인터, 7분기 연속 전년비 매출·영업익 성장…자회사 실적 호조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사진=신세계]

실적의 신세계다. 신세계가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9551억원, 영업이익 153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7.3%, 영업이익은 49.4% 각각 증가했다.

백화점 사업(광주·대구·대전 별도법인 포함)은 매출이 6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늘었고 영업이익이 1094억원으로 50.5% 성장했다.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수요가 늘며 여성(31.7%), 남성패션(29.1%), 골프웨어(33.7%) 등 대중 장르가 크게 성장했다. 또 추석 명절(전년 대비 +21.1%) 실적도 외형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세계는 올 3분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영컨템포러리 전문관(신세계 강남점) △업계 첫 NFT 대형행사(센텀시티점·대전신세계)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전문관 강화(우리술 전문관) 등 차별화 콘텐츠가 매출과 미래 소비자 창출에 기여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는 아쿠아리움·갤러리 등 차별화된 문화, 예술 콘텐츠와 단독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워 오픈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3분기 매출 3875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242억원(전년대비 +71.0%)을 올렸다. 지난 2021년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성장세다.

이는 보브(20.0%), 일라일(50.5%) 등 여성복을 중심으로 자체 패션 브랜드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 크롬하츠, 알렉산더왕 등 탄탄한 소비층을 보유한 명품 브랜드도 두 자릿수 신장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딥티크, 바이레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등 MZ세대 인기 니치 향수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0% 성장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액 8566억원(전년대비 +7.5%),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 854억원(전년대비 +41.6%), 영업이익 2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8월부터 ㈜신세계로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개발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우며 매출 429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신세계까사는 상품 경쟁력과 신규점·굳닷컴(온라인)의 안착으로 전년 대비 12.8% 성장한 6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 지난해 11억원 적자에서 58억원 적자로 그 폭이 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백화점의 성장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7분기 연속 전년 대비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혁신과 차별화된 디지털 콘텐츠 강화,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