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평균 31% 성장…파트너십 기반 경쟁력 제품 도입
한미사이언스가 의료기기 부문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17일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합병한 한미헬스케어의 주력 사업인 의료기기 파트의 조직을 재정비하고 의료기기 부문 비즈니스 매출을 현재 300억원대에서 500억원대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다.
합병 전 한미헬스케어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 부문은 수술시 장기나 신경이 서로 달라붙는 현상을 막아주는 유착방지제 ‘가딕스’를 비롯해 수술용 지혈제 ‘써지가드’, 수술 후 봉합 목적으로 쓰는 ‘리퀴밴드’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최근 3년간 약 31%대 성장율을 나타냈다.
특히 ‘가딕스’는 국내 급여 유착방지제 시장의 40%대 점유율을 확보하며 연간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척추 수술용 유착방지제인 ‘하이빅셀’을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와 함께 한미헬스케어는 혁신적인 수술용 치료재료 발굴과 도입에 적극 나서면서 제품의 외연 확장에 노력해 왔다.
실제 최근 4년간 한미헬스케어는 10여개의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염증표지자 검사시약, 수술용 접착제, 지혈제 등 다양한 제품을 도입·유통하고 있다. 또 동물용의료기기 분야에도 진출해 동물진단시약과 동물용 지혈거즈 등도 출시해 판매 중이다.
한미사이언스는 파트너십 기반의 외연 확장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한미헬스케어의 대표를 맡았던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에서도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총괄하며 사업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는 회사의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할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기존 한미헬스케어가 주력한 수술용 치료재료 분야 성과를 뛰어넘어 의료기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