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대상작 '두번째 엄마'
동서식품, 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대상작 '두번째 엄마'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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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8539편 응모, 484명 수상작 선정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사진=동서식품]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 [사진=동서식품]

커피기업 동서식품이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대상작으로 김은혜 씨의 소설 ‘두번째 엄마’를 선정했다.

30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앞서 29일 서울 소동공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6회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격년으로 열리는 동서문학상은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이다. 이번 동서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두번째 엄마는 부모에 대한 딸의 복합적인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모성에 대한 주제의식이 돋보이고 세련된 문장과 서사 구조를 차분하게 전개하는 솜씨가 뛰어나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은혜 씨는 “동서문학상은 잊고 있었던 나의 꿈을 되찾게 해줬다”며 “큰 상을 받아 매우 기쁘고 앞으로 더욱 묵묵히 정진하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금상은 채연우 씨의 ‘복제인간 로이(시 부문)’와 윤국희 씨의 ‘차가는 달이 보름달이 될 때(수필 부문)’, 김영인 씨의 ‘엄마는 1학년(아동문학 부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서문학상은 지난 5월23일부터 약 5개월간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동화,동시) 등 4개 부문을 공모했다. 총 1만8539편에 이르는 응모작이 출품됐다. 기초심, 예심, 본심 등 3차에 걸친 한국문인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84개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동서식품은 대상작 상금 1000만원을 포함해 484명의 수상자에게 총 7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또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종합문예지 ‘월간문학’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단 기회와 한국문인협회의 입회자격을 부여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