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건강회복’ 대장동 재판 다시 열린다… 정민용 증인출석
‘김만배 건강회복’ 대장동 재판 다시 열린다… 정민용 증인출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1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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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의 재판이 재개된다. 재판은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치료를 받으면서 중단된 이후 한달 여 만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13일 김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정영학, 정민용씨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 대한 속행 공판을 연다.

이 사건의 공판은 지난달 9일 마지막으로 열렸다.

김씨는 화천대유 대주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씨 등 소위 ‘대장동 일당’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민간 업체에 최소 651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지난 2021년 11월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1월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난 김씨는 검찰 수사로 측근들이 구속되자 압박감을 느껴 지난달 14일 자해했다.

김씨 측이 지난달 법원에 ‘4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재판일정이 미뤄졌다.

재판부는 최근 김씨가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판단해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이자 공동 피고인인 정민용씨가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정씨는 남욱씨의 대학 후배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김씨 등에게 유리한 공모지침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