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23 프로야구(KBO) 시즌 개막에 맞춰 국내 게임업계도 치열한 '야구 게임' 경쟁에 들어갔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소프트, 컴투스그룹은 모바일 야구게임 흥행을 위한 시즌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시작한다. '야구게임 명가' 자리를 두고 펼치는 자존심 승부다.
넷마블은 야구게임 ‘마구마구’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마구마구2023 모바일’에 ‘MVP 선수 카드’를 추가하는 등 2023 프로야구 시즌 개막 기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MVP 선수 카드’는 KBO MVP, 올스타전 MVP, 한국시리즈 MVP 등을 수상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카드는 강화에 성공하면 기존 선수 카드 대비 많은 능력치가 부여되며 이용자가 원하는 능력치를 직접 선택해 육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이브 선수 카드’에 팀 컬러 효과, 능력치 밸런스 등을 업데이트하고 ‘마구마구2023 모바일’을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빌드도 출시했다. ‘마구마구2023 모바일’ PC 빌드는 넷마블 런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엔씨는 야구 구단을 운영하는 실감형 매니지먼트 장르 게임 ‘프로야구 H3’도 차별화에 나섰다. 'H3'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2주년 기념에 맞춰 ‘더블스틸 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프로야구 H3는 모든 이용자에게 ‘2주년 기념 감사 쿠폰’을 증정한다. 쿠폰을 사용하면 △S급 스킬 블록타입 선택 팩(거래 불가) △8강 직행권(이적 불가) 등 아이템 획득이 가능하다. 프로모션 기간 중 프로야구 H3 이벤트 페이지에 제시된 특정 글자를 조합해 쿠폰창에 입력하면 추가 보상도 획득할 수 있다.
라인업 강화를 위한 선수 카드 강화 복구 기회도 마련됐다. 엔씨는 오는 12일까지 강화에 실패했던 선수 카드를 되돌릴 수 있는 ‘풀카운트 찬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해 야구게임으로 1000억원 합산 매출을 달성한 컴투스는 리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V23’(컴프야V23)’를 선봉에 앞세운다. 컴프야V23은 2023년 KBO 리그 개막을 맞아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변경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컴프야V23’은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골든글러브 카드’가 추가됐다. ‘골든글러브 카드’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들로 구성된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개 년도의 ‘골든글러브 카드’가 추가됐으며 이용자들은 리그 모드 플레이로 획득한 골든글러브 트로피와 선수 카드를 이용해 제작할 수 있다. 이외 선수들의 3D 스캔 페이스와 특이폼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을 추가했고 섬세하게 클럽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전일 출석 체크, 클럽원 선호 구단 표시 등을 도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 시기에는 야구게임 관심도 증가한다"며 "게임사들도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는 개막 시기에 맞춰 신작 야구게임을 내놓고 이용자 몰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