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회복에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 건수, 1년 만에 11%↑
일상 회복에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 건수, 1년 만에 11%↑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4.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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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된 9월 증가 폭 커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1년 만에 11% 늘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전면 해제된 작년 9월 이용 건수 증가 폭이 평균에 비해 컸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민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총 이용 건수는 34억건, 일평균 이용 건수는 942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3억3000만건, 90만건(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 건수를 보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5월(16%)과 9월(22%)에 평균보다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일상 회복에 따라 오전 10시~오후 5시 일상 시간대 증가 폭이 평균 12%로 출·퇴근 시간대(평균 7%)보다 컸다.

지난해 서울버스 총 이용 건수는 약 15억건으로 전년 대비 약 1억3000건(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427만건으로 전년 대비 37만건 늘었다. 특히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전면 해제된 9월(18%)에는 평균보다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막차 시간 연장 및 심야버스 확대 운영으로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심야시간대 서울버스 이용 건수는 2021년 7만8000건에서 지난해 11만700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약 19억건으로 2021년 대비 2억건(12%)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 건수는 515만건으로 전년 대비 54만건 늘었고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전면 해제된 9월(26%)에는 평균보다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영업 시간제한 등 규제 해제 및 막차 시간 연장으로 심야시간대 지하철 이용 건수는 2021년 2만9000건에서 지난해 6만7000건으로 약 2.3배 늘었다.

지난해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평균 1.23회 환승했고 버스는 평균 3.3km·13분, 지하철은 평균 13.8km·36분씩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 거리는 10㎞ 이하 근거리가 57.6%였고 20㎞ 초과는 15.3%로 집계됐고 대중교통 이용자는 △일반인 81.6% △경로 10.4% △청소년 4.1% △어린이 1.9% △장애인 1.7% 순으로 많았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시민 일상이 정상화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