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2024년 1월15일 정부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도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수원 등 경기 남부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를 의미한다. 현재 19개 생산 팹(반도체 공장)과 2개 연구 팹이 설립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오는 2047년까지 622조원을 투입해 16개 신규 팹을 신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생산 팹 3기, 연구 팹 2기가 완공되며 2030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월 770만 장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사의 투자는 팹 건설·운영 과정을 거치면서 총 346만 명 규모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팹 신설은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등 협력기업 생태계 동반성장과 650조원 규모 생산 유발효과를 낼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는 지난달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 통상 후보지 선정부터 산단 지정까지 4년 이상이 걸리던 것을 △산단 계획 수립 전 입주 협약 △공공기관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을 통해 1년 9개월로 단축했다.
이를 통해 애초 2030년 6월로 예상했던 착공 시기도 2026년 12월로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30년 팹 1호기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산단 부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도로 공사 발주 등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입하는 용인 반도체 일반산단은 올해 3월 첫 팹을 착공해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