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초여름을 맞아 해외 현지 맛을 살린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글로벌 맛집을 국내에 론칭하며 휴가철 소비자의 해외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아지트메이커의 대표 브랜드 용용선생은 최근 고객에게 입맛과 즐거움을 모두 사로잡는 신메뉴 '마라산도'와 '마라마요새우', '마라시리얼새우', '꼬량밤세트'를 출시하여 MZ세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30세대가 처음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방문하지만 재방문은 맛과 품질, 가격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냉채 및 무침요리는 5900원에서 7900원대고, 간단한 튀김요리도 7000원 내외다. 이곳은 고급 중국식당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좋다.
일본의 맛집 메뉴를 국내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분식 스쿨푸드는 지난 10일 일본식 냉우동인 ‘에비텐 비빔우동’을 선보였다.
달콤 짭짤한 맛의 쯔유 소스에 우동 면발을 비벼서 새우튀김, 돼지 양념구이 토핑과 함께 즐기는 ‘에비텐 비빔우동’은 일본식 냉우동인 ‘갈비붓카케우동’에서 착안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버거로 떠나는 여행’을 컨셉으로 지난 3월 아시아의 이국적인 맛을 살린 ‘월드싸이버거 in 아시아’를 선보였다.
신메뉴는 중국의 얼얼한 마라 맛을 느낄 수 있는 ‘마라싸이버거’와 인도의 탄두리 마살라소스로 풍미를 살린 ‘탄두리싸이버거’ 2종으로 맘스터치의 스테디셀러 ‘싸이버거’에 세계의 맛을 접목해 이색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일본 외식 전문 기업과 합작한 글로벌 맛집을 국내에 오픈한 브랜드도 눈에 띈다. 제너시스 BBQ 그룹은 일본 최대 외식 전문기업인 와타미와 협업한 ‘와타미’ 1호점을 서울 문정동에 리뉴얼 오픈했다.
와타미는 문정동 일대의 혼술족을 겨냥하기 위해 야끼소바와 니꾸도후(소고기두부조림) 등 7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안주 12종과 일품요리로 안주 메뉴를 구성했다.
지난해 글로벌 1호점을 한국에 처음 론칭한 bhc그룹의 슈퍼두퍼는 지난 4월 2호점을 홍대에 오픈했으며, 닷새 만에 1만여 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슈퍼두퍼는 미국 서부 지역과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수제 버거 브랜드로 국내 상륙 이후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며 올여름 휴가철에는 여행객 수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을 글로벌 히트작을 국내에 속속 도입하고 있다”며 “이번 여름 휴가철 업계에서 선보인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글로벌 현지 맛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