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편의점 판매가 100~200원↓
매일유업은 ‘바리스타룰스’를 비롯한 컵커피 브랜드 일부 제품 가격을 8월부터 평균 5.1% 인하한다.
정부가 최근 라면, 과자, 빵 등 식품업계 가격인상 자제를 요구하며 압박한 가운데 유업계의 가격인하 단행은 처음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8월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14종 제품 가격을 기존보다 100~200원 인하한다.
대표적으로 ‘마이카페라떼 마일드컵(220㎖)’은 기존 2200원에서 2100원 인하된다.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는 2700원에서 2600원으로 하향 조정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컵커피 제품 인하를 편의점과 협의 중”이라면서도 “현재 유업계와 낙농가 간의 원유(原乳) 가격 협상과는 별개”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유·유제품 수급조절 등을 맡는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올해 원유기본가격 인상 폭을 논의하고 있다. 협상 기한을 19일로 두고 의견 조율 중인데 낙농가와 유업계 간 인상률 이견 차이가 큰 상황이다.
올해는 지난해 결정된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따라 원유 가격을 결정한다. 원유가격 인상 범위는 ℓ당 69~104원이다. 현재 원유기본가격은 ℓ당 996원인데 최소 수준으로 올려도 1000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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