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누적 가입자 900만명 돌파
케이뱅크, 누적 가입자 900만명 돌파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8.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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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증가세 가장 높아…전 연령대 저변 넓혀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는 누적 가입자 수가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7년 4월 출범해 2019년 4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후 △2021년 2월 300만명 △같은 해 5월 500만명을 넘어섰다. 가입자 900만명 돌파는 지난해 9월말 800만명을 기록한 이후 이후 10개월 만이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연령층은 50대 이상이다. 2021년말 16%에 그쳤던 50대 이상 비중이 올해 7월말 21%까지 늘었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30대(29%)를 시작으로 40대(25%), 20대(23%) 순서로 전 연령층에서 20%대의 고른 비율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전체 가입자 수와 다양한 연령대 비중 증가는 수신 평균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

전체 가입자 1인당 수신 평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올해 7월말 26% 늘었다.

전체 연령대별로 골고루 늘었는데 특히 60대 경우 1인당 수신 평균 잔액이 29%가 늘면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잔액으로는 40대가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했다.

케이뱅크 여신 성장을 이끈 건 ‘아파트담보대출’이다. 국내 처음으로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대환대출·생활안정자금)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 10월 신규 구입자금 대출도 출시해 아담대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후 급격히 상승하는 금리에 소비자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총 6차례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케이뱅크의 아담대 상품은 올해 들어 7월말까지 1조6000억원을 신규 취급하며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이 중 50% 이상이 타 금융권에서 갈아탄 대환 대출자였다.

금리 인하와 더불어 아담대 우대금리 조건 폐지와 신용대출 상품 중도상환수수료 폐지로 소비자에게 돌아간 혜택은 약 180억원에 달한다.

케이뱅크는 2021년 6월부터 기존 우대금리 조건을 폐지하고 모든 이용자에게 연 0.5%포인트(p) 우대조건을 적용해 약 100억원의 이자 혜택을 돌려줬다. 신용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대출 후 1년 이내 해지 시 발생했던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2년 동안 약 80억원의 혜택을 제공했다.

수신 상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코드K 정기예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등 주요 수신 상품의 금리를 5차례 올렸다.

또한 2021년 11월 내놓은 ‘금리보장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더 많은 금리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미 가입한 예금이더라도 14일 이내에 금리가 오르면 예금가입일로부터 소급해 더 많은 이자를 지원해준다. 출시 이후 이 서비스를 통해 약 2년 동안 7만5000여명에게 37억원의 이자를 추가로 지급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실질 혜택 제공을 위한 노력이 가입자 900만명 돌파를 이뤘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여수신 신상품 출시와 제휴를 강화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