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언제든지 국회 출석할 것"
김관영 전북지사 "언제든지 국회 출석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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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회서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면담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7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7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위해 국회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영 전북지사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전날 자신의 참석 여부를 놓고 파행을 빚은 것과 관련해 "언제든지 국회에 출석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박 원내대표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개최된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측은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김관영 전북지사의 참석을 요구한 반면 야당 측은 별도 일정을 잡은 후에 김 지사를 출석시켜야 한다며 맞섰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에게 "나로 인해 (국회 행안위가) 파행되는 것은 나라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단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금 시점에서 여야가 정쟁하기보단 정확한 사실 규명을 통해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먼저 퇴영한 영국, 미국으로부터 클레임이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는 것도 고려해 우리가 차분히, 진실을 찾는 작업이 훨씬 더 국익에 부합하다는 말을 (박 원내대표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의견을 들은 박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과 의사일정을 진행하는 것에 참작한다고 답했다고 김 지사는 전했다. 

한편, 김 지사는 감사원이 전라북도를 상대로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관련 감사를 진행할 예정인 상황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수감하겠다"며 "진실을 규명하고 교훈을 얻는 감사가 됐으면 하고 목표를 정하거나 희생양 삼는 감사가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잼버리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조직위 모든 사람들과 전북도민들이 하나가 돼 준비해왔다"며 "특히 전북도는 개최지로서 당신 업무, 내 업무 이런 식으로 구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주의를 방탄으로 이용하고 있단 지적에 대해선 "지역주의를 방탄에 이용하는 것은 여권"이라며 "잼버리와 전혀 관계없는 새만금을 끌어들이고 '잼버리를 기회로 새만금에 수조원 예산 확보했다'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해 전북도민 마음에 깊은 상처 준 점에 대해 발언을 한 여권 관계자들은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