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김현숙 인사조치하고 여가부 재건 나서야"
민주당 "尹, 김현숙 인사조치하고 여가부 재건 나서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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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파행, 준비부족·초기 대응 실패한 현 정부 책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여성가족부 김현숙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하며 잼버리 부실 논란은 현 정부 책임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권 일각의 여성가족부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제대로 기능하도록 세팅해야 한다"며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무능하고 현실 감각 없는 인사를 여가부 수장으로 앉히고, 국제행사가 파행에 이를 때까지 장관의 직무유기를 방관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제 행사의 주무관청 수장의 역할을 해야 하는 여가부 장관은 역할과 책임을 다 해내지 못했다"며 "여가부 폐지를 목표로 임명된 장관이었기 때문에 예고된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성 있는 사과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대한 인사조치 ▲여가부 기능 정상회 재건 위한 적극적 역할 ▲잼버리 부실 논란 관련 국회 자료 요구에 대한 협조적 자세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문정복 의원은 기자회견 후 "여가부 차관은 청소년 문제에 이해도가 높은 사람인데 차관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 1년 5개월 넘게 아무 실행 대책도 서 있지 않은 상황에서 잼버리 대회를 희생양 삼아 여가부 스스로 자폭한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신현영 의원도 "적절한 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과 여가부 폐지는 무관하다"며 "잼버리 파행을 여가부 존립과 연결지어 얘기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기능하도록 다시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