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빅3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신작을 들고 '게임스컴'에 참여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북미·유럽권 최대 규모 게임쇼 '게임스컴 2023'이 22일(현지시간)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로 독일 쾰른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는 25일까지 열린다. 국내 게임사 중에선 3N(넥슨,넷마블,엔씨)과 함께 크래프톤, 펄어비스, 컴투스 등이 참여했다. 하지만 신흥강자로 불리는 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중 카카오게임즈는 불참했다.
우선 넥슨은 ONL에 참가해 신작인 '워헤이븐' 얼리 액세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워헤이븐은 스팀과 넥슨닷컴을 통해 다음달 21일부터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다. ONL 현장에서는 워헤이븐의 중세 판타지 세계관과 강렬한 액션을 담은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됐다.
넷마블은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단독부스는 운영하지 않지만 자회사 카밤이 개발 중이 '킹아서:레전드라이즈'가 시연 형태로 전시될 예정이다. 퀄컴 부스에서 전시가 이뤄진다.
엔씨는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엔씨 신작인 'TL(쓰론 앤 리버티)'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갖는 아마존게임즈가 B2B(기업간거래)관에서 부스를 운영한다. 아마존게임즈는 부스를 운영하며 사업 관계자 등과 일정을 잡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스컴에서 부스 참여를 하지 않지만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오피스에서 '펍지' 관련 현지 인플루언서 대응을 해나갈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신작 게임 '붉은사막' 게임플레이 영상을 게임스컴을 통해 세계 시장에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국내 대형 게임사가 올해 게임스컴에 출품한 게임 중에서 베타 테스트나 시연 행사 등으로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다.
컴투스는 게임스컴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하지 않지만 자회사인 컴투스로카의 VR(가상현실) 게임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소개했다.
글로벌 게임사 중에선 닌텐도·마이크로소프트(MS)·반다이 남코·세가·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도 게임스컴에 참여했다. 이들은 ONL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북미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린다"며 "올해 E3가 대형 게임사들의 저조한 참여로 취소되면서 게임스컴은 북미·유럽권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게임쇼로 떠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총 63개국 1220개 이상 기업 및 단체가 참여했다.
한편 삼성전자도 게임스컴에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 HDR10+ 게이밍이 적용된 게임 영상을 선보인다. 특히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