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 교촌치킨 등, 외식업계 자사앱으로 고객 혜택 늘려
이디야커피 · 교촌치킨 등, 외식업계 자사앱으로 고객 혜택 늘려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08.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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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이 활성화되면 배달 플랫폼에 지급하는 중개 수수료를 줄여 가맹점에는 수익 개선의 효과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는 앱을 활용한 프로모션 활동 등 브랜드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 장점에 맞춰 자사앱 전용 혜택과 리뉴얼에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자사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지난해 4월 늘어나는 배달 수요에 발맞춰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분산된 고객 데이터 확보 및 소비 트렌드 파악을 위한 자사앱이 신규 론칭 후 가입자가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36.4% 증가하였으며, 주문 수는 251.5%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같은 자사앱 이용 소비자들의 증가에 맞춰 스쿨푸드는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직영점을 제외한 자사앱 활용 매장에서는 자사앱을 통해 1만 5천 원 이상 주문 시 1천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영 매장에서는 한시적으로 배달비 무료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다.

자사앱으로 고객서비스를 높이고 있는 브랜드 [각사 제공]

 

자사 멤버십 고도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는 올 상반기 누적 멤버십 회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4만 명(46.7%) 증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의 교촌에프앤비는 자사 앱을 고객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멤버십과 앱 서비스 기능 개편을 통해 고객 접점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간편화된 등급 제도와 함께 멤버십 등급 상향 주기를 1개월로 설정하였으며, 1개월에 1회만 주문해도 신규 고객에서 VIP 등급이 될 수 있으며, 등급별 포인트 적립률도 기존보다 높였다.

또한 고객이 자사 주문 앱을 이용하도록 앱을 통한 활발한 프로모션 활동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자사 주문 앱 고객을 대상으로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하는 '마이돌 콘서트 티켓을 잡아라'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자사앱에서 높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여 앱 활용을 유도하는 브랜드도 있다. 버거킹은 자사 멤버십 ‘킹등급’ 고객 중 100명에게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슈퍼팝(SUPERPOP) 2023 뮤직 페스티벌’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전월까지 최근 3개월 동안 5만 원 이상 누적 구매 금액을 달성하고, 8월 킹등급에 해당하는 버거킹 멤버십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동안 매장 주문 시 자동 신청되고, 총 1회 응모가 가능하다.

앱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돌아온 브랜드들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이디야커피는 ‘이디야 멤버십’ 앱 리뉴얼과 함께 자체 배달 주문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사앱 이용 시 배달 플랫폼 주문과 달리 결제 시 신용카드는 물론 이디야페이, 이디야카드, 모바일 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외에도 이디야는 멤버십 제도를 기존의 4단계에서 웰컴, 화이트, 블루의 3단계로 단순화하고 리워드 혜택을 대폭으로 개편했다. 이디야에 따르면 앱 리뉴얼 이후 한 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멤버십 신규 회원 수가 전월 대비 160% 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앱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식품외식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 데이터 베이스 확보와 함께 프로모션에 활용이 가능한 점 등 자사앱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앱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