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효제동과 망원동에 혁신 디자인을 적용한 민간 건축물이 들어선다. 이들 건물 디자인 안은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길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를 열고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 사업지 2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민간 분야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어반테이블(UrbanTable) △테라스형 도심 녹화 주거단지 △테라리움 △K-프로젝트 복합문화시설 △도화서길 업무시설 △서울 트윈픽스 등 6개 작품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대상지는 '어반 플라타너스'와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다.
종로구 효제동에 들어서는 어반 플라타너스는 종로5가역 지하 연결 통로와 1층에 설치한 도시광장의 공공성과 연결성이 우수하고 가로수를 확장한 수직 녹지 공간을 잘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는 마포구 망원동 일대 입지적 특성을 반영한 임대형 기숙사 등 새로운 주거 형태 모델을 보여줬고 공공전망대 등 공공기여에 대해 인정받았다.
선정된 디자인 안은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다음 달 29일까지 서울길러리(시청역-프레스센터 연결 통로 벽면)에서 전시한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시범 사업지로 결정된 8곳에 대해 사업 시행을 위한 용적률, 높이 등 세부 인센티브 항목과 인센티브량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또 도시관리계획 수립(변경)에 필요한 기획 디자인 안은 관련 계획과의 정합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조정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 분야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추가 공모 또는 수시 접수 등 추진 방법, 사업 시기, 대상, 운영 계획 등을 검토해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병근 서울시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장은 "창의·혁신 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외관상 독특하거나 독창적인 디자인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공공성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표현했는지 또는 지하, 지상 등 다양한 공간을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활용하는 지를 통해서도 창의·혁신 디자인을 나타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