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민주 민홍철 "주택매수 상위 30명, 5년새 주택 '8000여채' 싹쓸이"
[2023 국감] 민주 민홍철 "주택매수 상위 30명, 5년새 주택 '8000여채' 싹쓸이"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2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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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7996채 매수… 1조1962억원 상당
대다수 수도권 주택에 몰려… "정책 기조 대전환 필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최근 5년 6개월간 주택을 가장 많이 매수한 상위 30명이 사들인 주택이 약 8000채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선·경남 김해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주택구매건수 상위 30명이 사들인 주택은 모두 7996채에 달한다, 매수금액은 1조1962억원가량에 육박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주택을 '집중 공략'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구매자 상위 30명 가운데 24명이 구입한 수도권 주택은 총 6622채로 전체 주택 구매 건수 가운데 82.81%를 차지했다. 매수금액은 1조458억원 상당이다.

주택구매자 최상위 3명이 구매한 주택 2194(27.43%)채 역시 모두 수도권이었다. 구매건수가 가장 많은 50대 A씨는 수도권 주택 792채(1156억6690만원), 40대 B씨는 709채(1151억8060만원), 50대 C씨는 693채(1080억3165만원)를 각각 매수했다.

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매수 심리 양극화가 커지고 집값 불안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 "부동산 투기자들이 수도권 집을 집중적으로 쓸어 담고 있는 만큼, 다주택자를 위한 퍼주기 정책이 아닌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기조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