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AEA 이사국 19번째 진출… "북핵·오염수 논의 적극 참여할 것"
한국, IAEA 이사국 19번째 진출… "북핵·오염수 논의 적극 참여할 것"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9.28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교부 "원자력 5대 강국인 우리나라 위상 반영하는 것"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7차 IAEA 총회에서 정부 수석대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7차 IAEA 총회에서 정부 수석대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이 지난 195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가입 이후 19번째로 이사국에 합류했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7차 IAEA 총회에서 컨센서스(총의)로 2023∼2025년 임기의 IAEA 극동그룹 지역이사국에 선출됐다.

IAEA 이사회는 총 35개국으로 구성된다. 이 중 이사회 지명 이사국이 13개국, 총회 선출 이사국은 22개국이다. 총회 선출 이사국은 다시 지역이사국(20개국)과 윤번이사국(2개국)으로 나뉜다.

지역이사국은 북미지역을 제외한 중남미·서유럽·동유럽·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동남아태평양·극동 등 7개 지역 회원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은 극동그룹 지역이사국에 몽골, 필리핀, 베트남과 함께 속해있다.

외교부는 "핵 비확산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원자력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을 갖게 됐다"며 "원자력 5대 강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수임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도발을 자행 중인 북한의 핵문제,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는 이란 핵문제, 인간 안보와 직결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 IAEA의 제반 논의에 적극 참여해 나가겠다"며 "IAEA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원자력 분야에서의 국제적 기여를 증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AEA는 유엔 산하의 전문 독립기구로 원자력의 안전과 평화적 이용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유엔 회원국 193개국 중 한국을 비롯한 178개국이 가입 국가로 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