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와 공동주최로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여 판소리 유파 대제전을 17일 19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판소리 유파 대제전은 (사)한국판소리보존회가 1971년 시작했고 올해로 52회째를 맞이한다. 매년 최고의 유파별 소리를 선정하여 당대 최고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통해 판소리 전승 보존에 큰 역할을 하며 전통음악의 대표 콘텐츠 판소리의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고자 기획되었다.
판소리에는 송순섭, 김영자, 유영애, 정회석, 정순임, 고향임, 김수연, 이난초 명창이 출연하며 고수에는 김청만, 박근영, 이상호 명고가 출연하며 특별출연에는 무용가 홍명원과 고향임예술단이 악사에는 대전연정시립국악단이 출연한다.
공연은 고향임예술단의 ‘천자풀이’를 시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보유자 명창 송순섭의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적벽가 중 새타령, 국가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명창 김영자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유영애 명창의 흥보 셋째박 타는 대목 선보인다.
공연 중간에는 축하공연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이자 한국춤문화예술진흥회장인 무용가 홍명원의 아리랑 살풀이 춤이 선보인다.
이어서 국가무형문화재 심청가 보유자 명창 정회석의 심청가 중 범파중류, 문화 분야 최고 영예인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한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명창 정순임의 흥보가 중 홍보 매 맞는 대목,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춘향가 보유자 명창 고향임의 어사 장모 상봉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수궁가 보유자 명창 김수연의 별주부 산신제 지내는 대목, 국가무형문화재 흥보가 보유자 명창 이난초의 흥보가 중 가난타령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들의 펼치는 판소리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출연진 전원과 (사)한국판소리보존회원들의 남도민요 육자배기, 삼산은반락, 개로리타령, 서울삼각산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 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 정순임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맞아 이 뜻깊은 공연을 판소리의 원류인 대전에서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판소리가 자손만대 전승 보존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명창들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이 한국 전통문화유산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우리 판소리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