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농동과 성북동, 망원동 일대 3곳이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뽑혔다. 이들 후보지는 내년 상반기 정비계획 수립 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6차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민간 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후보지 3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152-65 일대 △성북구 성북동 3-38 일대 △마포구 망원동 416-53 일대 등이다. 이에 따라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는 총 52곳으로 늘었다.
선정위는 지난달까지 자치구가 추천한 주민 신청 구역 중 최종심의 요청된 곳을 대상으로 신통기획 선정 기준에 따른 정량 평가점수와 구역 특성, 주민 동향, 사업 혼재 여부, 주거환경개선 필요성 등을 종합 검토했다.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비율과 노후 불량주거지 등도 고려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3개 구역은 내년 상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개발 후보지 투기 방지 대책에 따라 선정 구역은 지난해 1월28일로 권리산정기준일을 적용하고 향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구역뿐만 아니라 미선정 구역도 후속 절차를 거쳐 '건축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선정된 후보지는 재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고 반지하주택 밀집, 기반 시설 부족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