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솜리예술마을, 젊은 감성으로 재단장
익산 솜리예술마을, 젊은 감성으로 재단장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3.11.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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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익산시)
(사진=익산시)

전북 익산 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의 등록문화재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는 지난 9월 공모에 당선된 금속 공방 ‘헤리티지’와 공간임대 ‘리:스테이’를 시작으로 구도심인 인화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매력적인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솜리예술마을 갓생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갓생’은 ‘갓(GOD)’과 ‘인생’을 합한 말로, 특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일상을 열심히 살아간다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다.

‘헤리티지(옛 건강환 자리)’는 원광대를 졸업하고 서울시 무형문화재 입사장 이수자로 활동하던 송은선 대표가 운영하는 금속공예 전시장·체험 공방이다. 송 대표는 금속 전통공예를 통해 지역주민과 가까이 소통하고 싶은 마음으로 익산에 돌아와 정착하게 됐다.

‘리:스테이(옛 서울양행 자리)’는 개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대여형 공유공간으로 박영준 대표가 운영한다. TV 인터넷 스트리밍(OTT) 서비스와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유주방 등을 갖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박영준 대표는 구도심인 인화동을 젊은 세대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시는 두 사람이 지역에서 인적 소통망을 만들고 익산을 대표하는 문화활동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나 시민들과의 주기적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광복 이후 한국인들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집중분포된 익산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의 특성을 반영, 독특한 분위기를 간직한 문화, 체험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추가 프로젝트들도 진행한다. 

현재 운영 중인 ‘헤리티지’의 금속공예 전시는 매주 수요일~토요일 오후 2~5시 상시로 운영되며 12월부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체험도 실시한다. ‘

정헌율 시장은 “익산솜리근대역사문화공간은 익산의 근현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이라며 “이번 솜리예술마을 갓생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세대를 아울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되도록 명소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