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안락하고 편안한 여가공간으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관내 경로당 595개소에 42억원을 투입해 운영비와 냉난방비와 중식비, 부식비, 정부양곡을 지원한다고 25일 전했다.
특히 마을생활의 중심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경로당의 공동급식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연간 13억여원 군비를 편성해 각 경로당에 부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경로당 내 각종 안전사고와 재산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595개소 모든 경로당에 대해 재산종합보험과 가스배상보험에 일괄 가입하는 한편 매년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한 공간 마련에 힘쓰고 있다.
올해는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관리 집중지원 공모에 선정되어 시니어 점검인력을 육성해 해남군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정밀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관절질환 등으로 좌식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큰 호응을 얻었던 입식식탁 지원사업이 올해도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모기, 파리 등 벌레로부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연 2회 정기 방역과 함께 해충퇴치기, 응급구급함을 경로당에 비치해 쾌적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로당 환경개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94개소의 경로당에 기능보강 및 개보수 사업을 실시,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지내시기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 관리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도 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지속한다.
또한 노후화돼 성능이 떨어지거나 수리 불가능한 대형 가전제품의 전수 조사를 실시해 교체 지원할 계획이다.
경로당은 문화와 여가의 공간으로도 거듭나고 있다.
경로당에 전문강사를 파견해 건강관리, 노래교실, 토탈공예 수업 등을 운영하는 경로당 순회프로그램, 경로당 문화공방, 늘찬배달 수업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동네보건소 및 경로당 의료서비스, 통합건강증진사업 등 의료서비스를 지원하여 경로당 어르신들의 건강 또한 수시 확인하고 있다.
군은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캠페인을 통해 경로당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컵 및 일회용 접시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경로당별로 스테인리스 이중컵 20개와 반찬식기 14개 등 다회용품 2만230개를 595개 전 경로당에 보급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순회교육 등을 통해 다회용품을 사용을 활성화하고 일회용품 없는 경로당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역 노인 인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생활복지공간으로서 경로당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경로당 이용 만족도 향상에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해남/박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