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예방… "세례명 토마스아퀴나스"
오전엔 중앙당사 청소원·관리원과 비공개 오찬
오전엔 중앙당사 청소원·관리원과 비공개 오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힘없는 소수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의 중요한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작은 목소리도 함께 경청하는 정치를 해 달라"는 정 대주교의 요청에 이같이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 피습사건을 언급하면서 "정치적인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들도 너무 폭력적으로 갈라져 있어서 정치가 이런 부분에서 (개선을)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정치인 피습에 대해 정치 쪽에서 반성할 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포용의 자세를 우리가 더 잘배우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어린 시절 성당에 다닌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세례명은 토마스아퀴나스였다"며 "내가 청주 살 때 수동성당에서 복사(服事)를 했었다. 그래서 영성체도 모시고, 세례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근무하는 청소원·관리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동혁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리는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찬 자리의 배경을 묻자 "우리 많이 도와주시는 여사님들이니까 식사하면서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