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 힘없는 소수 대변해야… 포용의 자세 배우겠다"
한동훈 "정치, 힘없는 소수 대변해야… 포용의 자세 배우겠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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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예방… "세례명 토마스아퀴나스"
오전엔 중앙당사 청소원·관리원과 비공개 오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은 30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은 30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힘없는 소수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의 중요한 몫"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작은 목소리도 함께 경청하는 정치를 해 달라"는 정 대주교의 요청에 이같이 화답했다.

정 대주교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인 피습사건을 언급하면서 "정치적인 갈등과 대립으로 국민들도 너무 폭력적으로 갈라져 있어서 정치가 이런 부분에서 (개선을) 많이 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정치인 피습에 대해 정치 쪽에서 반성할 점이 분명히 있다'면서 "포용의 자세를 우리가 더 잘배우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어린 시절 성당에 다닌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세례명은 토마스아퀴나스였다"며 "내가 청주 살 때 수동성당에서 복사(服事)를 했었다. 그래서 영성체도 모시고, 세례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근무하는 청소원·관리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자리는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장동혁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리는 한 위원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찬 자리의 배경을 묻자 "우리 많이 도와주시는 여사님들이니까 식사하면서 모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