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국민연금' 확실한 우군 얻었다
KT&G, '국민연금' 확실한 우군 얻었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3.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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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기 주총 앞두고 방경만 사장 선임 '찬성' 의사
방경만 KT&G 신임 사장 후보. [사진=KT&G]
방경만 KT&G 신임 사장 후보. [사진=KT&G]

방경만 KT&G(케이티앤지) 수석부사장의 신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확실한 ‘우군’이 추가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 지분 6.64%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오는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서 방 사장 후보 선임 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앞서 21일 회의를 열고 KT&G를 비롯한 상장사 20곳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

수책위는 이날 방경만 사장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방 사장 후보는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추천한 인물이다. 방 후보는 1998년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 공채로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재 KT&G 수석부사장이자 사내이사로 재임 중이다. 

수책위는 또 KT&G 최대주주이자 방 사장 선임에 반대 의사를 밝힌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안에도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28일 열리는 KT&G 정기 주총에서 최대 관건은 방 사장 선임 안건이다. 다만 지분 7.11%를 보유한 최대주주 IBK기업은행과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에 이어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까지 방 사장 선임에 반대한 상황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글래스루이스를 비롯해 한국ESG기준원(KCGS), 한국ESG연구소 등 국내외 자문사들은 방 사장 후보 선임에 찬성을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회사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결정권 또는 대세를 좌우할 표)’로 떠오르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 업계 관심이 컸다. 국민연금이 방 사장 선임에 찬성 의사를 밝힌 만큼 주총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할 가능성은 커졌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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