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진 대표의 NHN이 일본 모바일 게임 흥행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N은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4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2%, 영업이익은 42.8% 증가했다.
1분기 부문별 매출을 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10주년 이벤트를 통해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도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해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결제와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해 2884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해 1억4000만원을 기록하고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성장을 이뤘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3.1%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매출이 반영 돼 전 분기 대비 20.6% 증가한 951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의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 안정적인 트래픽 지속과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NHN링크의 성적이 반영됐다.
NHN은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게임 사업에선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가 오는 7월 일본, 대만을 주 무대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1차 테스트를 통해 기술 검증을 마친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7월 2차 테스트를 거친 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컨택리스 결제 기능으로 더욱 편리해진 사용성을 앞세워 포인트 결제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NHN두레이는 최근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는 등 비중 있는 고객사를 유치하며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일본 게임 사업의 주력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가 현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