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삼형제 슈퍼워킹맘 부부 해양경찰 스토리
동해해경, 삼형제 슈퍼워킹맘 부부 해양경찰 스토리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4.05.2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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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극복 위해 육아와 직장 병행 공직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가정의 달 5월, 동해해경의 삼형제 슈퍼워킹맘 부부 해양경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동해해양경찰서 기획운영과에 근무하는 홍지은 경사(41세‧여)가 그 주인공이다. 홍지은 경사는 2009년 해양경찰관으로 입사해 파출소, 함정 등 동해해경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해양경찰이다.

홍경사는 대학교 동기생이자 해양경찰 입사 1기수 후배인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황정호(41세,남) 경위와 부부 해양경찰공무원이며, 부경대학교 해양경찰학과(前해양생산시스템공학과) 동기로 만나 인연을 맺은 두사람은 졸업후 4년의 만남 끝에 2011년 부부 해양경찰로 슬하에 든든한 삼형제가 있다.

대학교 시절부터 해양경찰을 꿈꾸던 두 사람은 홍지은 경사가 먼저 해양경찰의 꿈을 이루었다. 홍경사는 2006년 해양경찰의 도전해 최종에서 아쉽게 떨어져, 해양경찰의 꿈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듬해 다시 도전해 꿈을 이루었다고 한다.

해양경찰은 남성 위주의 업무 특수성으로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자신을 잘 이해해 주고 뭐든지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남편과 친정어머니의 보살핌에 여기까지 왔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친정어머니는 딸이 해양경찰에서 워킹맘으로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둘째가 태어났을때는 고향을 떠나 1년간 손자를 같이 돌봐줘 홍경사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줬다.

남편인 황경위도 아내가 계속 해양경찰에서 경력단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1년간 육아휴직을 내고 삼형제를 손수 돌보며 아내인 홍경사에 힘이 되어줬다고 한다. 하지만 맞벌이 홍경사 부부는 삼형제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집이 장기간 방학할 때, 학교 행사참석, 삼형제만 집에 있을 때, 특히 아이가 아파 장기간 학교를 못갈 때 맞벌이 부부로서 옆에서 잘 챙겨주지 못해 제일 가슴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특히 삼형제중 둘째가 속마음이나 의사표현 등 자신의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는 시기가 있었는데 그 당시 둘째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힘들었지만 해양경찰 마음건강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잘 극복해 지금은 잘 지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요즘은 셋이서 서로서로 챙기면서 잘 노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큰 위로를 받았으며, 맞벌이 워킹맘 부부로서 바쁜 일상속에서 스트레스를 고민할 여유조차 없지만 아이들과 주말 여행이나 나들이를 통해 가족이 함께 보낼때 모든 것을 다 얻은 것 처럼 행복하다고 말했다.

홍경사는 나에게 해양경찰이란 가족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해양경찰을 꿈꾸며 남편을 만났고 해양경찰 부부가 돼 삼형제 가족이 됐다며 앞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가족같은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의 달 5월 동해바다를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홍경사는 “관광객들이 해수욕장과 수상레저 안전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바다에선 구명조끼를 착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충근 동해해경서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해양경찰도 맞벌이 해양경찰관들이 육아와 직장생활이 양립이 가능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