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기업 손오공의 자회사 손오공머티리얼즈가 탄산리튬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다.
손오공머티리얼즈는 최근 폴란드에서 넥사카 그룹과 탄산리튬 생산 및 가공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총 투자 규모는 1억5000만달러(약 2083억원)로 오는 9월부터 11일까지 손오공머티리얼즈의 자회사에 납입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손오공머티리얼즈는 리튬 공급 및 탄산리튬 가공 플랜트 건설을 본격화 하고 양사 간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리튬 시장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 연간 2만톤(t) 이상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설립한다.
주요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탄산리튬 플랜트 설립을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연내 착공 예상지역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지, 전북 고창 신활력 산업단지, 전북 새만금 산업단지로 알려졌다. 착공될 플랜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제가 도입돼 환경 친화적인 생산과정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또한 손오공머티리얼즈는 향후 넥사카 그룹과 리튬 공급이 가능한 매장지 부근에 '리튬 제련 및 탄산리튬 생산 플랜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넥사카 그룹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에너지 전력, 원유 및 가스 거래·운송, 에너지 파이낸싱 등 다양한 에너지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손오공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라며 "이를 통해 향후 양사가리튬 공급 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