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양숙 "김두관 출마, 민주당도 좋을 것"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전 의원은 10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당을 다양성이 있고, 소수 목소리도 경청하는 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남 양산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방명록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민주를 지켜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후보자 김두관'이라고 적었다.
김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전 대표와 약속대련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워낙 순하게 생겨서 그런건지, 강단 없어보여선지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을이장, 경남지사, 장관, 당대선 경선도 2번이나 본선 진출했고, (정치경험이 많은) 제가 나이도 있는데 '들러리 정치'를 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전통적인 지지층만으로 차기 지선,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며 "차기 선거 승리를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참배를 마친 후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30여분간 차담을 했다.
권 여사는 "이번 민주당 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민주당, 꿈과 희망을 주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며"김두관 (전)지사가 나서주는 모습이 민주당으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김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오는 11일에는 평산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mjkim2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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