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원전’ 에너빌리티, 7월포럼 누적수주 2조5000억
두산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4.2% 감소한 336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5922억원으로 같은 기간 7.6% 감소했다. 두산밥캣의 전년 실적 호조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4.2% 증가한 2163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영업이익 6846억원, 매출액 9조5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5%, 2.8% 감소했다.
두산 자체사업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379억, 매출 32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64.8%, 10.1% 증가했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 비즈니스그룹(BG)의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두산 관계자는 “하반기도 AI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98억원, 매출 4조15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은 37.4%, 매출은 8.6%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수주는 1조8971억원, 수주잔고는 14조5278억원이고 7월 실적 포함 시 누적 수주는 약 2조5000억원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주기기 제작과 시공 분야 수주가 내년으로 예상돼 이를 기반으로 체코 후속 원전을 비롯한 유럽 원전 시장 수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2분기 영업이익 2395억원, 매출 2조23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의 영향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48.7%, 16.3% 감소했다.
두산로보틱스는 2분기 영업손실 79억원, 매출 1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으나 오토메이트(Automate) 2024 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Dart Suite)의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은 소폭 증가했다. 북미법인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올해 두산로보틱스 매출 비중의 약 40%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퓨얼셀의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29억원, 86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488.9%, 75.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낙찰 물량(약 62%)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도 영업이익과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