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쇼크' 양사, 법원에 자구안 제출…채권자 동의 얻을까
'티메프 쇼크' 양사, 법원에 자구안 제출…채권자 동의 얻을까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8.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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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진행 '회생절차 협의회'서 공개…투자유치·구조조정 계획 담겨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서는 검찰 관계자들을 보는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연합뉴스]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고 나서는 검찰 관계자들을 보는 구영배 큐텐 대표. [사진=연합뉴스]

티몬·위메프(티메프)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 해결을 위한 자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해당 자구안은 13일에 진행될 첫 번째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에 △신규 투자 유치 △인수합병(M&A) 추진 △구조조정 등의 계획이 담긴 자구안을 냈다.

이는 티메프가 지난달 29일 회생개시와 함께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이 받아들여진 데 이은 후속조치다. 법원은 이달 2일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 대한 심문을 거쳐 ARS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대신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다음달 2일까지 보류됐다.

자구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리는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당사자인 채권단협의회에 먼저 공개된다. 회생절차 협의회에는 티메프 측과 채권자협의회 구성원, 재판부가 참석을 허가한 채권자, 정부·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업계의 이목은 이날 제시한 자구안이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 등으로부터 동의를 구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한편 서울중앙지장법원은 같은 날 티메프 모회사인 규텐 구영배 대표가 70%의 소유권을 가진 서울 반포자이아파트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인용했다. 아울러 지난달 29일 문화상품권과 쿠프마케팅이 큐텐테크놀로지를 상대로 제기한 각각 1억원과 6억9700여만원의 채권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 다음날인 30일에는 몰테일의 35억9600여만원의 채권가압류 신청도 받아들였다.

ksh33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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