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은 13일 제30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의왕도시공사 전년도 당기순손실이 62억3300만원을 기록했다”며 도시공사의 운영방안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의왕시로부터 받은 도시공사 조직진단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의왕도시공사는 작년에는 마이너스 62억3300만원 순손실이 난 데 이어 24년도에는 22억원, 25년도에는 36억원, 26년도는 48억원, 27년도에는 51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의원은 “경기도 내 기초자치단체 공사의 22년 영업수익을 비교한 결과, 의왕도시공사의 1인당 영업수익은 비교기관 중 가장 낮게 나타났고, 기관별 평균 1인당 영업수익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 건전화 노력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한 의원은 “민선8기 김성제 의왕시장의 공약사항인 의왕도시공사 신사옥 건립에 약 3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될 전망인데, 의왕도시공사가 제출한 본사 사옥 건립 타당성 검토 용역결과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BC값은 0.1515, 사업운영 30년 이후에도 제비용을 회수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언했다.
한 의원은 “경제성 검토에서 현저히 낮은 재무적 구조로 되어 있어 향후 도시공사의 위수탁 업무의 공익성과 운영에 따른 재정건전성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겨 있으며, 신사옥 건립으로 인한 취·등록세만 6억 3천2백만 원, 예상 재산세는 어림잡아 약 3천만 원에 달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차라리 해당 부지 토지와 사옥 건립비용을 의왕도시공사가 시에 배당하여, 시가 직접 건축물을 건립하고, 해당 건물에 도시공사가 입주하는 것이 향후 면세 혜택도 있고,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채훈 의원은 김성제 시장과 공직자 및 의왕도시공사 임직원들이 도시공사 운영 및 신규사업에 대해 재검토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것을 강력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장에는 의왕도시공사 신사옥과 공유주방 등 현안 사항에 관해 관심을 가진 부곡동 주민들이 방청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