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전국 집중호우…찬 공기 유입으로 무더위 해소
20~21일 전국 집중호우…찬 공기 유입으로 무더위 해소
  • 정혜정 기자
  • 승인 2024.09.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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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강원산지 최대 250mm…경기남부‧충남 150mm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0일부터 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늦더위가 물러나겠다. 추분에는 제법 가을 ‘분위기’가 날 것으로 예측된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상공을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이중으로 덮은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과 동중국해를 지나는 태풍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록적인 늦더위가 지속됐다.

일단 20일 아침까지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형과 충돌하는 지역이나 공기가 모이는 지역에 비와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엔 제주와 전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쏟아지며 20일 새벽애서 아침까지 고온다습한 공기가 더 북상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본격적인 강수는 20일 오후부터 시작하겠다.

티베트고기압이 약화하면서 대기 전체 층으로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충돌하며 정체전선을 형성해 많은 비를 뿌리겠다.

이에 20일 오후부터 21일 새벽까지 정체전선이 걸치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30~50㎜(강원영서는 시간당 30㎜ 내외) 집중호우가 오겠다. 같은 시간 전라내륙·전북서해안·경남내륙·경북에는 시간당 30㎜ 내외 비가 예상된다.

이후 21일 아침 정체전선은 남부지방까지 남하한 가운데 전선 위로 소규모 기압골이 지나면서 재차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밤이 되면 정체전선이 남해안 쪽까지 내려가겠다.

지역 대부분 비가 그치겠지만 전선과 가까운 제주와 동해안은 비가 이어지겠다.

19~21일 총강수량은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 100~200㎜(최대 250㎜ 이상), 북부를 제외한 제주 50~150㎜(중산간과 산지 최대 250㎜ 이상), 충북과 경북북부 50~100㎜(최대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부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최대 1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서해5도, 강원내륙, 충남권, 호남, 대구와 경북남부, 울릉도, 독도, 제주북부엔 비가 30~80㎜ 오겠다.

비가 내리고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0일부터 기온이 내려가겠다.

특히 22~26일 차가운 동풍을 맞는 동해안은 낮 기온이 25도 아래에 머물겠다.

이때 백두대간 서쪽은 동풍이 산을 넘으며 뜨거워지는 탓에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일은 없겠다.

mi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