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원으로 가구방문업무 효율↑…부서 협업 통한 비예산 개발도 ‘눈길’
서울 송파구가 관내 복지자원 정보 현황을 한눈에 지도로 파악할 수 있는 전국 최초 온라인 방문복지지도 ‘송파스마트복지맵’을 구축하고, 오는 10월 실무에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구가 관리 중인 방문복지 대상 가구는 약 14,500가구다. 이 중 연중 상시 모니터링 중인 4천여 가구의 고독사 위험군을 비롯해 2개월마다 복지 사각지대 3천 가구에 실태조사를 하는 등 방문복지 업무량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구는 복지실무자의 편의 증진과 위기가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공간정보시스템(GIS) 기반 통합 DB 구축에 나섰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도 연동되도록 해 실무현장에서의 활용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기존 방문 활동 시에는 담당자가 통상적인 지도 앱과 명부에 의존하여 많은 시간과 행정력이 소요됐으나, 복지 대상 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 개발로 더 효율적이고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게다가 부서 간의 협업으로 별도 예산 없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도이기에 더욱 값지다.
‘송파스마트복지맵’에 담긴 정보는 ▲고독사 위험군 가구 ▲관내 방문복지대상자 위치 ▲복지시설 현황 등이다. 열람 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조합할 수 있도록 정보의 층위를 나눠 지도 위에 시각화했다.
구 관계자는 “새 시스템으로 동별 복지대상과 고독사 위험군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실무자가 비밀번호 입력을 통해서만 접속할 수 있도록 보안기능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해당 정보는 담당 부서와 동주민센터가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신뢰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구는 9월 말 시스템 구축을 모두 완료하고, 오는 10월 중 27개 동주민센터 복지대상 모니터링 실무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시스템의 현장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가 전국 최초로 구축한 GIS기반 복지지도 ‘송파스마트복지맵’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방문복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통한 적극 행정을 펼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