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아파트 기준 용적률 300% 적용…2만7000호 추가 공급
'일산' 아파트 기준 용적률 300% 적용…2만7000호 추가 공급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4.09.2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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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재정비 계획안 마무리…총 14만2000호 공급 기반 마련
일산 신도시 재정비 기본계획안. (자료=국토부)
일산 신도시 재정비 기본계획안. (자료=국토부)

일산신도시에 아파트 기준 용적률 300%를 적용해 주택 2만7000호를 추가 공급하는 재정비 계획 밑그림이 나왔다. 이로써 1기 신도시 5곳에 대한 총 14만2000호 규모 주택 추가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고양시가 25일 '일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인 일산은 '활력 있고 생동감 있는 공원 도시 일산'을 비전으로 재정비를 추진한다. 목표는 △생동감 있는 녹색공원도시 △이동이 편리한 교통도시 △활력있는 자족도시 △쾌적한 정주환경도시 △살기 좋은 복지문화도시 등이다.

특히 호수공원과 문화공원 등으로 대표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정비하고 주거, 일자리, 문화 등 융복합 도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도시공간 구상계획도 제시했다.

현재 일산의 평균 용적률은 169%로 1기 신도시 중 가장 낮다. 기본계획안에서 제시한 기준 용적률은 아파트 300%, 주상복합 360% 등이다. 이를 통해 총 2만7000호 규모 주택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기준 용적률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 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밀도를 뜻한다.

이번에 일산 재정비 기본계획안이 공개되면서 1기 신도시 5곳의 재정비 기본계획안이 모두 공개됐다. 이에 따라 현재 총 39만2000호 규모인 1기 신도시 5곳은 14만2000호 주택 추가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들 도시는 오는 2035년까지 총 53만7000호 규모로 재정비된다.

1기 신도시 5곳의 기본계획안은 진행 중인 주민공람을 거쳐 지방의회 의견 청취, 노후계획도시정비 지방위원회 심의, 경기도 승인 등 절차를 거친다. 연내 기본계획 수립 완료가 목표다.

기본계획안에 앞서 공개된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 방침안'은 의견 조회를 마쳤고 향후 노후계획도시정비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0~11월 중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도 예정대로 이달 27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는 새롭게, 삶은 쾌적하게, 노후계획도시 재창조'라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비전에 맞춰 1기 신도시가 미래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도시정비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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