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은 11월9일부터 11월10일까지 양일간 소월아트홀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선보인다.
'사랑의 묘약'은 1832년 5월12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델라 카노비아나 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펠리체 로마니의 대본을 바탕으로 가에타노 도니제티가 13일 만에 작곡한 오페라다.
원작은 이탈리아 마을의 넓은 초원에서 일어나는 농장 주인 딸 아디나와 일꾼 네모리노의 사랑 이야기다. 이번 소월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이탈리아 작은 휴양 도시 호텔 ‘아디나’를 배경으로 순수하고 순박한 청년 네모리노,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호텔 주인 아디나, 매력적인 영화배우 벨꼬레가 펼치는 삼각 로맨스로 재구성된다. 호텔 배경으로 전통적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신선한 코믹 음악극으로 재해석한다.
특히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한다. ▲네모리노 역의 박지민은 벨베데레, 툴루즈, 비오티, BBC카디프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고 런던 코벤트 가든을 포함해 베니스 라페니체, 시드니 오페라 등의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테너이다. ▲아디나 역의 권은주는 독일 3대 성악 콩쿠르 중 하나인 Neue Stimmen 국제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을 차지하고 독일 만하임 국립극장 솔리스트로 역임했으며 ▲둘까마라 역을 맡은 윤종민은 한양대학교 외래교수이자 독일 레겐스부르크 시립극장에서 베이스 솔리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벨꼬레 역의 안동영은 정통 성악부터 크로스오버까지 활동을 넓히며 팬텀싱어3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았고 ▲잔네타 역의 서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다수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고 있다. ▲피아니스트 송영민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대중성 있는 구성을 위해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양수연이 연출 ▲유어오케스트라는 풍부한 음색과 표현력으로 무대를 웅장하게 채운다.
정원오 재단 이사장은 “오페라는 음악, 연극, 무용이 결합된 복합 예술 장르로 성동구민의 수준 높은 눈높이를 맞추고자 성동문화재단에서는 2022년부터 전문성과 예술성 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라 보엠', '토스카', '나비부인'에 이어 여섯 번째 시리즈로 '사랑의 묘약'을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앞으로 성동문화재단은 구민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하고자 대중성, 예술성, 작품성이 담긴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전석 3만원으로 성동구민, 학생, 복지카드 소지자는 50% 할인되며 예매는 성동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신아일보] 정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