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목표…'멀티플레이·소셜 요소 중점'
"넓은 세상을 돌아다니며 도감을 채우는 즐거움, 다른 이용자·npc·동물과의 교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커스터마이징 요소, 딩컴 투게더는 볼거리·놀거리·만들거리가 가득한 개척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크래프톤 개발자회사 5민랩의 박문형 대표는 최근 진행된 '딩컴 투게더 공동 인터뷰'에서 신작 '딩컴 투게더' 게임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멀티플레이·소셜 요소'에 중점을 둔 신작 '딩컴 투게더'로 개척·생활 시뮬레이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딩컴 투게더는 15일 현재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중인 '지스타 2024'에서 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크래프톤의 신작이다. 호주의 1인 개발자 제임스 벤던이 제작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 IP에 기반해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인터뷰에는 박 대표와 함께 제임스 벤던 개발PD도 자리했다. 박 대표는 "딩컴 투게더는 개발 스튜디오에서 IP를 확보하고 크래프톤 운영 노하우를 더하는'스케일 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최신 사례"라며 "원작(딩컴)의 이야기, 등장인물, 활동이 새로운 세계관과 연결된 같은 IP의 새로운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호주를 활용한 아트 스타일, 도형화·단순화를 통한 귀여움과 야생성을 강조한 그래픽 등 원작 특징을 바탕으로 디자인해 헤리티지(유산)를 살리면서도 다른 이용자와 모험·탐험을 즐기는 '인스턴스 섬', 다른 이용자의 섬에 방문해 식사나 미니게임을 하는 소셜 활동으로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PD는 "딩컴 투게더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연결성"이라며 "호스트가 온라인 상태를 유지해야하는 딩컴의 한계를 극복했고 이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 경험을 얻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딩컴 투게더의 또다른 차별점으로 '서바이벌'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동물의 숲' 등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과의 차별점에 대해선 "물리적 요소를 강조한 역동적인 전투, 오픈월드 샌드박스 장르가 딩컴투게더의 차별점"이라고 전했다. 제임스 PD 또한 "동물의 숲에 영감을 받은 부분은 있지만 딩컴 투게더는 사회적 교류, 서바이벌 등 활동적인 요소가 강화된 차별화된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채팅을 비롯한 소통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글로벌·멀티플랫폼 출시를 고려해 문화권, 기기마다 다른 소통 방식을 통합할 시스템을 찾고 있다"며 "이를 위해 채팅, 보이스톡 등에 AI 동시 통역 기능 등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딩컴 투게더의 운영 전략도 밝혔다. 박 대표는 "딩컴 투게더는 서비스형 게임으로 이용자들이 오랜 시간 플레이 하도록 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낚시·농사·벌목·곤충채집 등을 통한 나만의 섬 만들기와 함께 전투 장비 수집, 야생동물 길들이기 등 반복 플레이 요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무료 플레이를 지원한다"며 "유료 아이템은 작업 시간 단축 등 편의 기능 일부와 치장 아이템으로 제한해 대중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딩컴 투게더는 PC·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지스타 시연은 모바일 기기로 제공되고 있고 공항을 건설해 다른 섬으로 이동하는 등 2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