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L-SAM 개발이 국가 방위력 강화의 중요한 전환점임을 강조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축사에서 “L-SAM은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것”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완벽히 방어할 수 있는 견고한 방어체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SAM은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로, 적 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하여 지상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첨단 무기체계다. 특히, L-SAM은 기존의 패트리어트(PAC-3) 및 M-SAM-II에 비해 높은 고도에서 더 넓은 지역을 방어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직격요격(hit-to-kill) 기술을 통해 적 미사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국과연은 L-SAM 개발을 위해 적외선영상탐색기(IIR), 이중펄스형 추진기관, 전방덮개 분리 기술 등 세계적 수준의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고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적 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할 수 있는 완전한 방어체계를 구축했다.
국방부는 이번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2025년 양산에 착수해 2020년대 중후반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방AI센터를 방문한 김용현 장관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및 완전 무인전투체계 개발 계획을 점검하며 "과학기술 강군으로 나아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L-SAM 개발 성공은 대한민국의 미사일 방어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로 평가되며, 한층 강화된 방어역량을 바탕으로 적의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첨단 무기체계 개발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