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이하 철도노조)의 총파업에 대비해 5일부터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12월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의 비상수송대책본부와 연계하여 도민들의 장거리 이동을 위한 대체교통수단으로 시외버스 증회 준비 및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은 철도노조 파업 종료 시까지 운영되어 도민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물류 수송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도내 경춘선, 강릉선, 태백·영동선 구간의 열차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내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시외버스는 춘천~서울(61회), 영동권(삼척‧동해‧강릉)~서울(20회), 영동권(삼척‧동해‧강릉)~경기권(이천‧부천‧평택)(12회), 태백‧원주~서울(66회) 운행하고 있으며 열차 운행 감소로 인한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해당 노선에 대해서는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용객이 파업 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경우, 시외버스 업체별 예비차량을 동원해 35회 이상 추가 증회 운영하여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도내 화물 운송에 대해서는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화물운송업체와 협력하여 물량 운송 계획을 고려하고, 필요 시 대체 운송 차량을 투입할 수 있도록 화물협회와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철도노조 파업 기간 동안 평소보다 열차 운행이 줄어들어 제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열차 이용 도민들에게 코레일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미리 열차 운행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최봉용 건설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 종료 시까지 비상수송상황실을 운영하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철도 운행 상황에 맞춰 시외버스 운행 증회나 화물 수송력 증강이 필요할 경우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도민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