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대전복합유통시설’밑그림 나왔다
신세계 ‘대전복합유통시설’밑그림 나왔다
  • 대전/정미자기자
  • 승인 2010.11.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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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광역상권 타깃 랜드마크 시설로 개발
대전시는 11일 올해 4월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대표이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신세계 ‘복합유통시설’ 개발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복합유통시설’은 서구 관저동 일원 약 561천㎡를 대전시가 대전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토지를 개발하고, 이중 약 350천㎡를 2012년까지 복합유통시설 용도로 신세계가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에게 매각하여 추진하게 된다.

베일이 벗겨진 ‘복합유통시설’의 입지시설들은 그동안 잘 발달된 교통망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자원 부족과 문화편익시설 부족, 천안·청주·세종시 등 주변도시의 비대화로 인한 중심도시로서의 위상 축소 등 대전시가 안고 있는 위협요소들을 강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하나의 장소에서 문화·레저·쇼핑을 즐길 수 있는 광역 아이콘으로써 남녀노소 모두가 새로운 문화와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One Day 체험공간으로 Life style center를 제안했다.

‘복합유통시설’은 세계 선진국의 대표적인 복합유통시설들의 장점을 받아들여 개발할 예정이다.

시설들은 크게 2개의 광역 랜드마크 시설로 구성,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복합엔터테인먼트공간과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저가로 판매하는 프리미엄아울렛 매장(약 100~150여개)이 자리 잡게 된다.

이중 복합엔터테인먼트시설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든지 즐길 수 있는 실내형 시설로 문화공간·위락공간·쇼핑공간·생활공간이 배치된다.

신세계에 따르면 대전복합유통시설 건설로 직접투자비 4500억원(추정)과 지역주민 3000명 이상의 직접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유로운 도심생활 및 주민편익 증대, 외국자본 유입 및 해외관광객 지출확대, 대전시의 도시브랜드 제고 및 세수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그 동안 입지시설들에 대한 구상단계부터 기존 지역 상권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대형마트 입점 등은 불허한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히면서 대전에 다소 취약했던 문화·위락·체험 등의 복합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대폭 확대토록 주문했다.

시 관계자는 “‘복합유통시설’ 개발을 계기로 대전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변신시키고 대규모 외자유치와 세수증대, 대전의 브랜드 가치 상승, 주민편익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